전일본공수(ANA)는 오는 6월1일부터 보잉 787 드림라이너의 정상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토 신이치로 ANA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B787의 시험 비행에 동승한 뒤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드림라이너 도입 계획을 바꿀 생각이 없다”면서 “내년 3월 마감하는 2013 회계연도에 10여대의 787기종을 받고 국내선 증설에 따라 추가로 이 기종을 더 인도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회사 소속 787 비행기가 리튬이온배터리 문제로 미국 공항에 비상 착륙한 뒤 ANA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보잉은 배터리 문제 해결에 3개월을 매달린 끝에 지난 27일 에티오피아항공 소속의 787 여객기가 처음으로 시험비행을 하면서 본격적인 정상화 가닥을 잡았다.
히메노 료타 바클레이스증권 애널리스트는 “한달은 승객들이 확신을 갖기에는 짧은 시간”이라며 “비행기 안전에 승객들이 확신을 갖도록 하려면 ANA가 더 많은 시간을 시험비행에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