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을 통해 성수기, 비수기를 가리지 않는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보여주면서 향후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이같은 실적은 ‘갤럭시’ 스마트폰 판매 호조의 덕이 컸다.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은 매출 32조8200억원, 영업이익 6조5100억원을 올렸다. 매출의 62%, 영업이익의 74%를 스마트폰 갤럭시가 담당했다는 얘기다.
삼성전자는 26일 한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155개 국가 327개 통신 사업자를 통해 전략 모델인 ‘갤럭시S4’를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 측이 설정한 갤럭시S4 전 세계 판매량 목표는 1억대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는 삼성전자가 1억대의 갤럭시S4 판매를 달성할 경우, 갤럭시S4 하나 만으로 매출 73조원, 영업이익 30조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디자인과 연구개발(R&D) 등 개발비를 제외한 제조원가 및 판매·관리비를 감안한 갤럭시s4 영업이익률은 40%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삼성전자가 2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돌파할 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전망한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은 58조7301억원, 영업이익은 10조3685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3.4%, 62.2%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11조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 도래와 갤럭시S4 출시 등으로 사업 전부문의 실적이 개선되면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인 1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안정적 성장 기반을 위해 올해 지속적 투자로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력을 강화하고 부품과 세트 사업의 시너지를 계속 높여 나갈 계획이다. 특히 중장기적 경쟁력과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과감하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세트 사업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독창적사용자 경험과 편의성을 제공하는 차별화 전략을 추진한다. 이번 달에 출시된 갤럭시S4와 갤럭시노트 8.0 등에 대한 유통 채널 대응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TV 시장에서는 시장 주도 업체로서 차별화된 스마트 TV 판매를 추진하고, UHD TV 출시 등 프리미엄 라인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부품사업은 미래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는 가운데 첨단공정 리더십 강화와 차별화된 솔루션 지속 확대로 시장의 수요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수익성 개선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