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도 신종 AI 감염자 나와

입력 2013-04-2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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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출장자 감염…사스 악몽 재현 우려

대만에서도 신종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자가 확인되면서 감염 확산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대만 보건당국은 최근 중국에 출장을 갔다 온 53세의 한 남성이 H7N9형 AI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대만 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9일까지 중국 쑤저우에 출장을 다녀온 뒤 상하이를 거쳐 대만으로 귀국했다.

귀국 이후 사흘이 지난 12일 발열과 오한,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16일 고열로 병원에 입원했다. 병세가 악화해 20일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고 나서 이날 신종 AI 확진이 나왔다.

중국 본토 이외 지역에서 신종 AI 감염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10년 전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SARS) 악명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이 커지고 있다.

또 대만 CDC는 이 남성이 신종 AI 환자가 많이 나온 저장성과 상하이 등을 거쳤으나 가금류와는 접촉하지 않았다고 밝혀 전문가들이 사람간 감염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아직까지 사람간 감염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지난달 말 신종 AI 발병이 확인된 이후 지금까지 109명의 감염자가 나오고 22명이 사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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