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마라톤대회는 미국 독립전쟁 때의 애국적 투쟁을 기념해 열리는 행사 중 하나로 세계 4대 마라톤대회에 포함된다.
올해로 117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12월 코네티컷주 뉴타운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희생자 26명을 추모하는 의미로 마라톤 코스 중 26마일에 특별한 표시물을 세웠다.
올해 대회에는 96개국에서 2만3000∼2만7000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보스턴 마라톤은 한국과도 인연이 깊은 대회다. 지난 2001년 대회에서 이봉주가 2시간9분43초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4년 대회에서는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영조가 2시간8분49초로 결승선을 통과해 당시 한국 최고기록을 세웠다.
이에 앞선 1947년에도 서윤복 선수가 2시간 25분 39초로 우승했으며 남승룡 선수는 12위를 차지했다.
1950년에는 손기정 감독하에 함기용, 송길윤, 최윤칠 선수가 참가했다. 함기용 선수는 2시간 32분 39초로 우승, 송길윤 선수는 2시간 32분 58초로 2위, 최윤칠 선수는 2시간 39분 47초로 3위를 각각 차지하며 한국 마라톤을 과시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