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정부는 갈수록 긴장이 고조되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 중재할 의향이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스위스 외교부는 7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우리는 북한 당국과 최근 접촉했으며 아직 북한과 주변 당사국 간 대화 계획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스위스는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문제 해결을 위해 당사국들이 원한다면 기꺼이 회의 개최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고 8일 CNN이 보도했다.
이어 외교부는 “우리는 지난 7년간 15개 이상의 평화회담에 관여했다”면서 “여기에는 수단과 콜롬비아 스리랑카 우간다 네팔 등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이는 북한이 중립국인 스위스에서 미국 등 6자회담 참가국과 대화하고 싶다면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의사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가명으로 스위스 베른의 국제학교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