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항저우 도매시장 폐쇄…가금류 2만여마리 살처분
중국의 신종 조류인플루엔자(AI) 환자가 총 18명으로 늘었다고 6일(현지시간) 관영 신화통신이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상하이와 저장성에서 각가 1명의 확자가 추가로 신종 AI를 일으킨 H7N9형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상하이와 저장성 항저우시에서는 수거한 조류 샘플에서 H7N9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가금류 도매시장을 폐쇄했다.
또 2만마리가 넘는 가금류를 살처분했다.
지금까지 신종 AI 확진 판정을 받은 18명 중 6명이 사망했다. 또 감염지역이 동부 전역에 걸쳐 있어 신종 AI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상하이의 한 레스토랑은 현재 갖고 있는 닭을 모두 쓴 다음에는 당분간 닭요리를 제공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중국판 트위터인 시나 웨이보의 한 상하이 사용자는 “내가 갑자기 전염병 구역에 살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홍콩 정부는 여행자와 가금류에 대한 조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바이러스가 사람 대 사람으로 감염된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