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토론’고성국 이어 ‘비타민’은지원…KBS 친정권 인사 논란

입력 2013-03-2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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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원
친정권 낙하산 인사 논란으로 KBS가 뒤숭숭하다.

27일 전국언론노조 한국방송본부 라디오구역 조합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정치평론가 고성국 씨의 KBS 시사 프로그램 진행을 반대하고 나섰다. 조합원들은 고씨의 ‘열린 토론’ 진행 반대 의사를 명확히 하며 “경영진이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을 옹호하는 입장을 보여 온 고씨에게 대가를 주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씨는 대표적인 친박 평론가다.

그런가하면 28일에는 ‘비타민’에서 정은아가 하차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2003년부터 10년 동안 프로그램 진행을 맡아 온 정은아는 사전 통보도 없이 마지막 녹화 한 시간 전에 프로그램 하차 소식을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아의 빈자리는 이휘재와 은지원이 채운다. 은지원의 할머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큰누나이자 박근혜 당선자의 큰 고모인 박귀휘 씨다. 메인 MC 경력이 없는 은지원의 ‘비타민’ MC 낙점이 정권을 염두에둔 낙하산 인사가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둘 수 없게 됐다. KBS 노조에서는 “제작진과 상의도 없이 윗선에서 일방적으로 정은아 하차 지침이 내려왔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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