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일본 샤프 5대 주주로 부상…사업협력 강화

입력 2013-03-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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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일본의 대표 전자업체 샤프의 5대 주주로 부상했다. 삼성전자는 샤프의 경영권에 관여하기 보다 사업적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재팬은 28일 샤프의 주식 1주당 290엔씩 총 3580만4000주(3.04%)를 103억8316만 엔(약 123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니혼생명보험(4.73%), 메이지야스다생명보험(3.89%), 미즈호코퍼레이트은행(3.56%), 미쓰비시도쿄UFJ은행(3.54%)에 이은 5대 주주로 올라섰다.

샤프의 주요 주주로 올라선 삼성전자는 경영에 관여하는 대신 사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특히 샤프가 LCD(액정표시장치) 분야에 강점이 있는 만큼 LCD 패널의 안정적 조달에 집중한다.

샤프 또한 LCD 분야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삼성의 출자금을 LCD 관련 정밀 기술 도입이나 LCD 제조설비 생산효율을 개선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삼성전자에 신형 IGZO 등 LCD 패널 공급을 확대한다.

한편, 샤프 지분 2.56%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 통신칩 업체 퀄컴가 오는 6월경 샤프 지분 추가 확보를 위해 50억엔을 출자하기로 계획돼 있어 삼성전자의 5대 주주 자리는 퀄컴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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