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예보에 의회 청문회 연기…오바마 '눈싸움' 사진으로 비아냥?

입력 2013-03-0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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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는 돼야..' 제목으로 페이스북 올려

▲버락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한 장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바마 페이스북 캡쳐화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이 화제다.

오바마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2년 전 겨울에 찍은 두 딸과 눈놀이는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눈 오는 날이 이 정도는 돼야지(what a real snow day look like)’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사진 속 오바마 대통령은 딸 말리아, 사샤와 함께 눈이 허리 깊이까지 온 날 눈싸움을 즐기고 있다.

오바마가 이 사진을 올린 것은 폭설 예보로 일부 청문회 일정을 연기한 의회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7일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실제로 의회가 자리한 수도 워싱턴 D.C.에는 3cm 정도의 눈이 내려 청문회가 열리는 데에는 아무 지장이 없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앞서 일기예보에 따르면 이날 워싱턴 등 동부지역 일대에는 약 50cm의 눈이 올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관공서와 학교가 문을 닫고 주요 기업은 휴업에 들어갔다.

실제로 버지니아주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20만 명이 정전사태를 겪기도 했지만 워싱턴에는 예상치에 훨씬 못 미치는 눈이 내렸다.

사진은 페이스북에서 이미 50만 이상의 ‘좋아요’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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