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모터쇼]쌍용차 “신차 앞세워 올해 러시아에 3만6000대 수출”

입력 2013-03-0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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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올해 러시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 중인 제네바 모터쇼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사의 주력 차종인 코란도, 카이런 등을 앞세워 올해 러시아에 약 3만6000대를 수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출은 경북 포항에서 선적 직전 완성차 일부의 부품을 분해한 후 현지에서 다시 조립하는 ‘DKD 방식’으로 이뤄진다. 완성차를 직접 판매할 경우 세금이 높아 현지 판매가 어렵다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특히 이 사장은 최근 국내에 출시 한 ‘코란도 투리스모’에 기대를 걸었다. 이미 유럽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코란도 투리스모는 최근 대가족·비즈니스·관광가이드용 수요가 많은 인도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사장은 “코란도 투리스모는 대형 승용차인 체어맨용 서스펜션이 탑재돼 승차감이 좋다”며 “코란도 투리스모가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올해 판매목표를 작년 12만700대에 비해 23.7% 증가한 14만9300대로 정하고 미국 시장 공략에도 나설 방침이다. 쌍용차의 대주주인 마힌드라그룹이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50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만큼 쌍용차의 성장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오늘의 현대차가 존재하는 이유는 지속적인 미국시장 공략 때문”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쌍용차가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미국시장 진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쌍용차는 올해 체어맨 최고급 사양인 서미트, 코란도 투리스모 리무진을 내놓고 내년에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오는 2015년에는 X-100과 B-100을, 2016년과 2017년에는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한 콘셉트카를 토대로 한 C-300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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