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반군과도 협상할 준비 돼 있어”

입력 2013-03-0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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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반군을 돕고 있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반정부군과도 협상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영국 일간 선데이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무장을 포기하는 반군을 포함해 누구와도 협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반군과도 협상할 용의가 있지만 무기를 소지한 테러리스트와 협상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며 “우리는 시리아 국민을 죽음으로 내모는 테러리즘과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영국이 반군을 돕는다며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아사드 대통령은 “반군과 망명 정치인을 지원하면서 시리아를 갈등으로 몰고 가는 영국 정부는 순진하다”고 맹비난했다.

특히 아사드는 “영국은 테러리스트의 무장을 바라고 있다”며 “수십 년 간 다른 사안에서도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서방이 반군의 무장을 돕는 행위는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어떠한 개입도 시리아 사태를 악화시킬 것”이라며 “유럽과 미국이 지역 불안정 초래에 따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의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시리아 북부 알레포에서 시리아 반군의 공격으로 정부군이 최소 34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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