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기금 자산 400조원 돌파…삼성전자 시총 1.76배

입력 2013-02-2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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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외 불확실성속 운용 수익률 6.99% 달해

국민연금 기금 자산이 400조원을 돌파했다. 증시 ‘바로미터’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1.76배에 달하는 규모다.

26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 자산은 지난 2010년 7월 300조원을 돌파한지 2년 7개월만인 지난 20일에 4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 기금 자산 400조원은 지난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며 국내 최대 기업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1.76배 수준이다. 세계 시가총액 1위인 미국 애플의 지분 88%를 살수도 있다.

해외 연금과 비교했을떄 국민연금은 일본 공적연금(GPIF), 노르웨이 글로벌펀드연금(GPFG), 네덜란드 공적연금(ABP)에 이어 세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말 기준 ABP와의 격차가 약 3조원 밖에 나지 않아 곧 3위로 올라설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커진 몸집(규모) 만큼이나 내실(수익률) 또한 우수하다. 국민연금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기금운용 수익률(금액가중 수익률)은 6.99%로 전년 2.31%대비 4.6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같은기간 기금운용 수익금은 24조99006억원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국내주식 부분 수익률이 10.42%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 상승률 9.38%를 1%포인트 상회하는 성적이다. 2011년 마이너스(-) 10.34%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도 괄목할만한 성과다. 안전자산 선호 열풍을 타고 해외채권에서도 9.06% 수익을 거뒀으며 선진국시장 회복과 이머징시장 부각에 힘입어 해외주식에서도 9.16%의 성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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