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전문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핀터레스트의 기업가치가 20억~25억 달러(약 2조7000억원)로 추정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핀터레스트는 비상장기업으로 자금 조달 규모 또는 장외거래 등으로 기업가치를 추정하고 있다.
최근 핀터레스트는 기업가치를 최대 25억 달러로 산정해 신규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지난해 5월 일본 전자상거래업체 라쿠텐 등이 핀터레스트에 1억 달러를 투자했을 당시 기업가치는 15억 달러로 평가됐다.
불과 1년도 안돼 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 늘어난 셈이다.
지난 2008년 설립된 핀터레스트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 다른 SNS와 차별화한 경영 전략으로 지난 2년간 급성장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사용자들은 핀터레스트에서 친구나 다른 사용자들이 올린 사진에 ‘핀’을 꽂아 편리하게 공유할 수 있다.
컴스코어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핀터레스트의 사용자는 2억8000만명으로 1년 전의 7500만명에서 크게 늘었다.
세계 최대 SNS 페이스북은 지난해 5월 기업공개(IPO) 이후 주가가 급락해 지난해 최악의 IPO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핀터레스트나 최근 투자를 유치한 트위터 등은 여전히 높은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앞서 지난달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트위터의 일부 임직원들을 상대로 지분 0.9%를 8000만 달러에 매입했으며 업계에서는 트위터의 기업가치가 9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