밋 롬니 전 공화당 대선 후보가 지난해 대선 패배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거취에 대해 언급했다.
미국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25일(현지시간) 롬니가 공개석상에서 앞으로의 행보와 자신의 거취에 대해 밝혔다고 전했다.
롬니 전 후보는 이날 부인과 함께 워싱턴DC에 있는 한 호텔에서 폴 라이언 전 부통령 후보, 웨인 버먼, 에드 길레스피 등 몇몇 공화당 주요 인사들과 비공식 모임을 했다.
이 모임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롬니가 “우리는 패배했지만 나는 정계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롬니가 대통령에 대한 꿈은 접었지만 계속해서 공화당을 돕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롬니 전 후보가 대선 패배 이후 공개석상에 나서기를 꺼리자 이를 놓고 그가 정계 은퇴하는 것이 아니냐는 여러 추측이 나왔다.
롬니는 이 모임에서 일부러 노출을 꺼려왔다면서 조만간 정계에 복귀해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안부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겠다고 말했다고 모임 관계는 전했다.
모임에 참석한 또 다른 공화당 인사 2명도 롬니가 올해 중간선거와 2016년 대선에서 차기 공화당 후보들을 도울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폴리티코는 롬니가 이날 모임 이후 로이 블런트 미주리 상원의원과 롭 포트먼 오하이오 상원위원 등 공화당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한 오찬에도 함께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