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출범이 한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5대 권력기관장 중 하나인 국세청장 인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명박대통령(MB) 맨’으로 분류된 이현동 국세청장은 2010년 8월 임명돼 교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복지공약으로 재원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박 당선인이 국세청장 자리에 자신이 믿을 수 있는 최측근을 심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국세청은 새정부 출범과 동시에 300조∼40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지하경제 자금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여 세수를 확대해야 하는 중차대한 역할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다보니 벌써부터 하마평이 무성하다.
차기 청장 후보로는 박윤준 본청 차장과 조현관 서울국세청장, 김은호 부산국세청장, 김덕중 중부국세청장 등 1급 4명이 우선 거론된다.
기수로는 행정고시 25회인 조 청장이 유력하지만 대구·경북(TK) 출신이어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얘기도 있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업무를 원활히 해온 이현동 청장을 정권 출범과 동시에 교체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적법 절차를 중시하는 박 당선인의 성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국세청장도 국회 인사청문 대상이어서 정권 초기에 무리하게 교체를 감행하지 않고 세수 확보의 진도를 감안해 교체 시기를 정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