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중소기업 지원에 신보 역할 더 커진다

입력 2013-01-1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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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캐스터·대출장터 대출 길잡이 톡톡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중기 대통령을 내세우며 중소기업 지원정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 보증기관인 신용보증기금의 중기지원 역할이 지금보다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신보는 올해 중기 보증금액을 지난해 보다 늘린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중소기업에게 대출금리를 미리 알려주는 신보의 금리캐스터와 보다 낮은 대출금리를 중소기업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온라인 대출장터는 중소기업의 대출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신용보증기금에 따르면 지난 11일 현재 중소기업이 금리캐스터를 통해 대출금리를 조회한 건수는 5115건에 달한다. 금리캐스터가 지난해 9월에 출시된 점을 고려하면 한 달에 약 1300여건의 조회가 이뤄진 셈이다.

중소기업이 금리수준을 미리 알고 금융기관과 금리 협상에 임하기 때문에 좀 더 유리한 금리조건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금리캐스터의 인기몰이 요인이다.

신보는 대출이 확정되기 전까지 대출금리를 알 수 없어 중소기업이 보다 낮은 금리를 적용받지 못해 온 점을 개선하고자 4개월여의 연구기간을 거쳐 금리캐스터를 선보였다.

지난 2011년 시작한 온라인 대출장터는 대출금리 인하에 일조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대출조건에 맞는 금융기관의 대출금리를 선택하는 역경매 방식인 온라인 대출장터로 시행 전 평균 6.22%였던 대출금리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5.52%로 0.7%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기간 대출건수는 2만여건을 넘어섰고 총 2조7000여억원의 대출이 실행됐다.

부실률도 안정을 되찾고 있다. 지난해 5월 말 부실률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5.0%를 웃도는 5.10%까지 치솟았지만 지난해 12월 말 부실률은 4.8%를 기록하며 2011년 4.9%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부실률은 부실보증잔액을 전체 보증잔액으로 나눈 것으로 원금이 1개월 이상 연체되거나 이자가 두 달 이상 연체되면 부실보증으로 분류된다.

신보 관계자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98년에는 부실률이 14.5%까지 올랐다”며 “부실률 관리목표 수준이 5.5%인 만큼 지난해 부실률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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