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화학, 셀룰로스 글로벌 기업과 ‘진검승부’

입력 2013-01-11 17:59수정 2013-01-1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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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기반 확충…셀룰로스 계 제품군 풀 라인업 완성

삼성정밀화학이 셀룰로스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진검승부’에 나선다.

삼성정밀화학 관계자는 11일 “공장 신·증설로 안정적으로 구축한 생산기반과 용도에 따른 고유한 브랜드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셀룰로스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상품인 만큼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때문에 세계적으로도 극소수의 기업만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삼성정밀화학이 이 분야에 진출해 있으며 미국의 다우케미칼, 애시랜드, 일본의 신에츠 등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셀룰로스는 목재 펄프를 원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첨가제로, 용도에 따라 건축용, 페인트·바디케어용, 의약용, 식품용으로 나뉜다.

1994년 건축용(브랜드명 메셀로스) 소재로 처음 시장에 진출한 삼성정밀화학은 2년 전부터 셀룰로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했다. 의약용(애니코트), 식품용(애니애디)에 이어 페인트·바디케어용(헤셀로스)을 순차적으로 론칭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도 강화해왔다.

가장 최근에 출시한 헤셀로스는 수용성 도료(페인트), 생활용품용 증점제로 사용되는 소재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 제품은 현재 울산사업장에서 연간 1만톤이 생산되고 있다.

삼성정밀화학은 지난해 9월 울산사업장에서 메셀로스 연산 7000톤 규모의 공장 증설을 완료하는 등 총 3만5000톤의 캐파를 확보했다. 올해에는 추가 증설을 통해 연간 생산능력을 4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인천사업장에서 4000톤의 애니코트 라인을 증설하고 연간 7000톤의 생산시설을 갖추는 등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 왔다. 이로써 셀룰로스를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공장 증설과 4개 제품군의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셀룰로스는 적용 범위가 매우 넓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지속적인 신흥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1등 기업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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