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바루코리아 측은 26일 "차량을 최대한 낮은 가격으로 국내에 공급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 열정을 다해 달려왔지만 극심한 경쟁에 적자폭 증가를 면치 못하고 판매 업무 중단이라는 가슴 아픈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5월 일본후지중공업에서 생산되는 스바루 브랜드 자동차를 한국 시장에 론칭하기 시작한 스바루코리아는 이로써 2년7개월만에 사업을 철수하게 됐다.
당초 2년만에 연간 700대 판매 돌파로 자동차 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던 스바루코리아는 최근 FTA 영향과 환율변동으로 수입차 시장의 가격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지면서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후지중공업과 공급계약 협상을 추진했다.
이와 관련 스바루코리아 측은 "후지중공업 측과의 차량원가 및 신모델 지원에 대한 양사의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국내 소비자가격 인상을 막을 수 없게 됐다"며 "이로 인한 시장 경쟁력 약화는 적자규모 증가에 기존 고객 관리 업무까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여 부득이 완성차 수입 및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사측은 이어 "차량 수입 및 판매 업무는 중단되지만 스바루 자동차를 구입한 고객이 불편함이 없도록 판매된 차량의 AS와 품질보증, 소모성 부품 무상 교환 서비스, 부품 공급 등 차량의 사후 관리 없무는 이상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