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저개발 국가 청소년에게 20만 달러 후원

입력 2012-12-1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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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왼쪽)과 윌프레드 렘케 반기문 UN사무총장 스포츠 특별 보좌관이 의향서 체결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스포츠를 통해 저개발 국가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민간 외교관으로 나섰다.

대한항공은 지난 13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UN스포츠개발평화사무국(UNOSDP)과 저개발 국가 청소년 대상의 ‘차세대 청소년 리더 양성 프로그램(YLC: Youth Leadership Camp)’을 위한 20만 달러 규모의 후원 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조 회장이 상대적으로 교육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개발 국가 청소년들을 위해 조건없는 지원을 결정함에 따라 성사됐다.

대한항공은 UNOSDP의 스포츠를 통한 세계 평화 증진·개발에 대한 활동과 YLC를 위해 20만 달러 규모의 항공권 및 현금을 후원하게 된다. YLC는 UNOSDP가 올해 초부터 실시중인 차세대 리더 양성프로그램으로 연간 4회 각 대륙별로 개최된다. 이 프로그램에는 아프리카를 포함한 전 세계 저개발 국가 빈민가, 난민촌 등에서 거주하는 18~25세의 청소년 30여명이 참석한다.

YLC는 내년 8월23일부터 9월3일까지 광주광역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내년을 포함해 오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가 개최되는 2015년까지 3년 동안 광주광역시에서 열린다.

조 회장은 “스포츠가 세계 평화에 이바지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대한항공이 UN이 주관하는 행사를 후원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전에도 꾸준히 스포츠를 바탕으로 한 세계 평화 증진에 기여해왔다. 2010년부터 2년 동안 인종·종교·사회적 편견 등을 초월한 국제기구인 ‘피스 앤 스포츠’ 대사를 역임했다. 지난해 11월 카타르에서 분쟁국가 중심으로 10개국이 참여해 다른 국가의 선수와 팀을 이뤄 탁구경기를 치르는 ‘2011 카타르 피스 앤 스포츠 탁구컵’도 후원하며 20년만에 남·북한이 탁구 단일팀을 이뤄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조 회장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성공 개최를 위한 후원을 비롯, 대한탁구협회장, 아시아탁구연합 부회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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