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린 조선주, 수주 기대감 싣고 ‘순항 중’

입력 2012-12-1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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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지연 우려감에 한동안 고전했던 조선주들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른 수주 모멘텀이 재차 커지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 역시 단기급락으로 가격적 매력이 커졌다며 조선주에 대해 ‘비중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21만원선에 머물던 현대중공업은 이날 23만원까지 오르며 10여일만에 8.74%나 뛰어올랐다. 같은 기간 STX조선해양(16.04%), 현대미포조선(8%), 한진중공업(7.08%), 대우조선해양(6.55%), 삼성중공업(6.55%) 등도 동반 상승했다.

중국의 경기지표 회복으로 수주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실제 중국 산업생산은 지난 8월 전년대비 8.9% 증가를 기록한 후 3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이강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회복은 결국 철강 수요 증가-철광석 물동량 증가-벌크 시황 회복-선박 발주의 사이클을 탈 것”이라며 “조선주들의 추가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업황이 개선되면서 본격적으로 신규수주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유재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 효과에 힘입어 상선업황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미미하지만 선박금융 시장에서도 개선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본격적인 신규수주금액 증가는 내년 하반기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주가를 강하게 견인하는 것은 저가매력이다. 염동은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는 조선업에 대한 ‘중립’의견을 유지하지만 현 시점은 저가 매수 구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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