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2년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제조업(0.7%)의 상승세에 힘입어 전월보다 0.6% 늘었다. 광공업 생산은 최근 3개월간 감소하다가 자동차 파업이 끝나면서 지난 9월 0.7%로 증가세로 돌아선 뒤 2개월째 회복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광공업 생산은 -0.8%를 기록했다.
전 산업 생산도 전월에 비해 0.2% 줄었다. 서비스업(-1.0%), 건설업(-1.5%) 등이 부진한 영향으로 전달 1.0%에서 1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전년 동월에 비해서도 0.5% 줄었다.
소비와 투자도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2.7%), 승용차 등 내구재(1.8%)에서 증가했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3.2%)가 줄어 전월비 0.8% 하락했다. 투자는 기계류, 운송장비에서 투자가 감소해 전월비 -2.9%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0.7% 줄었다.
국내 기계수주는 작년 동월비 18.1% 감소했으며, 건설수주(경상)도 신규·재건축 주택, 도로·교량, 발전·통신 등이 감소해 작년 동월비 22.7% 하락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5포인트,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각각 내렸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3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졌으며 두 달 연속으로 100을 밑돌았다.
기획재정부는 “소매판매·서비스업생산 등은 9월 말 추석(9월 30일)에 따른 일시적 영향이 반영돼 나타나 부진이 다소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재정부는 이어 “세계경제 둔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투자 심리 회복이 지연되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경제활력 제고와 경제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