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산 폴리실리콘 반덤핑 조사 착수

입력 2012-11-2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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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패널 주요 소재…미국·EU 제품도 조사대상

중국 상무부는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산 폴리실리콘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고 27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상무부는 전날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국과 EU 정부가 자국 업체들에 보조금을 지급했는지 여부도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의 OCI와 미국의 헴록세미컨덕터, 독일 바커케미, 노르웨이의 리뉴어블에너지 등이 조사 대상에 올랐다.

상무부는 한국과 미국 업체들에는 올들어 지난달까지 중국에 판매한 폴리실리콘의 가격과 양에 대한 월별 자료를 15일 안에 제출할 것을 요청했으며 EU 측에는 5월부터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패널의 주요 소재로 쓰인다.

중국의 지난해 폴리실리콘 수입 규모는 6만4600t으로 전년보다 36% 늘었다. 미국과 한국산 제품이 지난해 전체 수입의 60%를 차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업계는 수입업체의 덤핑 관행으로 현지 업체의 80%가 생산을 중단하고 5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반덤핑 조사는 태양광산업에서 중국과 미국, EU 간의 무역전쟁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7일 중국 태양광패널업체들이 자국 산업에 피해를 준다고 판정해 중국 업체들은 최고 255%에 이르는 관세 폭탄을 맞을 위기에 처했다.

EU도 지난 9월 중국산 태양광패널에 대해 반덤핑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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