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라운드에서 강원은 상주와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어 기권승으로 승점 3점을 얻었다. 광주로서는 대전과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승점 44점으로 강원을 강등권으로 밀어낼 수 있는 것은 물론 대전과의 승점차는 단 2점차로 줄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광주의 절실함은 경기력으로 나타났다. 원정이지만 전반 경기 시작부터 대전을 몰아쳤고 대전의 수비진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잔류를 완전 확정지을 수 있던 대전 역시 높은 집중력을 과시했다. 전반 종료 직전 광주의 복이와 대전의 케빈은 각가가 한차례씩 결정적인 슛을 날리기도 했지만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후반들어 먼저 0-0의 균형을 깬 쪽은 대전이었다. 후반 25분 코너킥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김창훈이 득점에 성공한 것. 하지만 광주는 불과 2분 뒤 주앙파울로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팀은 공방전을 펼쳤지만 더 이상의 득점에 성공하지 못한 채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대전과 광주가 각각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침에 따라 올시즌 강등권 싸움은 13위 대전, 14위 강원, 15위 광주간의 삼파전으로 압축됐다. 남은 경기는 이제 두 경기씩으로 세 팀 모두 상주와의 경기는 모두 마친 상황인 만큼 더 이상 승점 3점이 보장된 경기는 없다.
승점 47점으로 잔류에 가장 유리한 입장인 대전은 28일 전남과 원정경기를 치른 후 12월 1일 대구와 홈에서 최종전을 치른다. 승점 43점으로 아슬아슬하게 잔류권에 걸쳐있는 강원은 28일 성남과 원정경기를 치른 후 12월 1일 인천과 홈에서 최종전을 치른다. 승점 42점으로 강등권에 놓여있는 광주는 28일 대구와의 원정경기 이후 12월 1일 전남과 홈에서 최종전을 갖는다.
세 팀 모두 홈과 원정에서 한 경기씩을 남겨놓고 있지만 홈에서 최종전을 치르는 만큼 최종라운드가 끝나야 강등팀을 알 수 있을 전망이다. 대전은 1승만 거두면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어 가장 유리하지만 광주전 포함 최근 5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고 있어 잔류를 확신하기 어렵다. 그나마 1승은 상주에서 거둔 기권승이었다. 프로 축구 역사상 첫 강등권 팀이라는 불명예를 피하기 위한 강등권 팀들의 싸움은 이제 단 2경기만 남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