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출시로 판매 지속증가…시간당 생산량도
르노삼성은 올 1월 17일을 마지막으로 평일 잔업을 중단했다. 내수판매 급감으로 재고가 쌓였고 수출길도 막혔기 때문이다.
잔업은 현재 근무형태인 주간연속 2교대 근무(주간 8시간, 야간 8시간)에 주간조가 잔업 1시간을 추가하는 형태다.
부산공장 가동을 고작 1시간 늘린 것이지만 르노삼성에게 큰 의미다.
회사측은 최근 뉴 SM3와 SM5 페이스 리프트를 공개했다. SM7은 상품성을 개선한 연식변경을 내놓았고, 유일한 SUV인 QM5는 한정모델을 선보이며 공격적인 제품전략을 펼치고 있다. 자동차 회사는 ‘신차를 먹고 산다’는 정설을 고스란히 입증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부산공장 잔업재개는 뉴 SM5 플래티넘의 성공적인 론칭 덕이다. 르노삼성은 잔업시간에 집중적으로 뉴 SM5를 생산하며 주문량을 맞출 계획이다. 11월 한 달 동안 약 400여대의 증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무엇보다 향후 전망이 더 밝은 상황이다.
모든 완성차 생산공장은 신차가 출시되면 시간당 생산량을 다소 줄인다. 근로자들의 조립 숙련도를 감안해 초기 생산라인이 천천히 이동한다. 이후 짧은 시간에도 원하는 조립품질이 나올 경우 점진적으로 정상 속도로 빨라지게 된다.
르노삼성은 전모델을 하나의 라인에서 혼류생산한다. 최근 연이은 신차출시로 현재 1시간당 생산량은 40대 안팍. 향후 정상속도인 60대 생산에 육박하게되면 출고는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르노삼성 제조본부장 오직렬 부사장은 “뉴 SM5 플래티넘의 성공적인 출시로 부산공장 임직원들이 모처럼 활력 넘치게 일하고 있다”며 “최고 품질의 신차가 고객들에게 인도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르노삼성차가 11개월만에 평일 잔업을 재개한다. 최근 뉴 SM5 플래티넘 등 연이은 신차출시로 주문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사진은 잔업을 재개한 부산공장 의장라인. (사진=르노삼성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