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MOU 이후 실사 진행…인수가 1000억원 예상
웅진씽크빅의 자회사인 웅진패스원이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 사모펀드(PEF)에 매각될 전망이다. 스카이레이크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설립한 PEF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레이크는 최근 웅진씽크빅과 웅진패스원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한 후 현재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스카이레이크 측은 다음 주까지 실사를 완료한 후 최종 인수 가격을 제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웅진씽크빅이 보유한 웅진패스원 지분과 소액주주 지분 등을 합쳐 총 80~90% 가량이 약 1000억원 정도에 매각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00년 설립된 웅진패스원은 전문대학원 진학교육, 취업 및 직업교육, 자격증 취득 사업 등 분야에서 국내 1위 업체다. 지난해 매출 816억원, 영업이익 101억원을 기록했다.
당초 웅진그룹은 웅진패스원의 기업공개(IPO)를 준비했지만 경영사정이 악화되자 소규모 합병 내지는 매각을 검토해왔다. 웅진씽크빅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600억원 안팎의 현금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한편 8000억원(약정기준)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는 IT(정보기술)·벤처·에너지 기업 등에 주로 투자를 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