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분양시장은 ‘신평면’ 각축장

입력 2012-11-2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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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등 다양한 신평면 도입 ‘눈길’

▲최대 47㎡의 넓은 서비스 면적을 제공하는 '계룡 리슈빌' 전용 84㎡C타입
과거처럼 집만 지어 놓으면 팔리는 시대는 갔다. 아파트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건설업계도 ‘신(新)평면’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21일부터 본격 청약에 돌입하는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동시분양에서는 아파트 평면의 진화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같은 크기의 아파트를 더 넓고, 실용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화건설이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A21블록에 분양하는 ‘동탄2신도시 꿈에그린 프레스티지’는 전용 84㎡C타입 총 28가구를 테라스 하우스로 조성했다. 지상 2층 7개동 규모 총 28가구로 이뤄진 테라스 하우스에는 약 30㎡규모의 테라스가 제공되며 단지 남측의 전 세대 남향 배치로 일조권과 조망권을 확보했다. 또 전용 128㎡을 제외한 전 타입에 가변형벽체를 사용해 공간활용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했다.

계룡건설이 동탄2신도시 A16블록에 공급하는 ‘계룡 리슈빌’은 서비스면적 극대화를 통해 실사용면적을 최대화했다. 전용 84㎡C타입은 최대 47㎡의 넓은 서비스 면적을 제공해 확장시 실내공간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든 가구에 알파룸을 적용해 입주자의 취향에 따라 취미공간이나 수납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하며, 대형 펜트리를 조성해 발코니 확장 시 부족해질 수 있는 수납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했다.

금성백조가 동탄2신도시 A17블록에 공급하는 ‘힐링마크 금성백조 예미지’는 전용 84㎡D타입 16가구 전부를 1층에 배치해 복층형으로 설계했다. 1층에는 거실과 주방, 화장실이 있고, 2층에는 침실 2개, 가족실, 화장실 1개과 함께 약 26㎡규모의 테라스가 조성된다.

▲거실폭을 5.3m로 설계해 중대형급 거실면적을 제공하는 '대원 칸타빌' 전용 84㎡A타입

대원이 동탄2신도시 A20블록에 분양하는 ‘대원 칸타빌’은 넓은 거실 면적으로 평면을 특화시켰다. 전용 84㎡A타입은 주방과 거실이 대면형으로 트여 있고, 대형아파트에서나 적용되는 거실폭 5.3m로 설계해 중대형 아파트급(165㎡ 규모의 거실크기)으로 거실 공간을 극대화했다.

이 밖에 최근 GCF 사무국 유치로 훈풍이 불고 있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는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가 집안에 계단을 설치한 층단형 평면설계로 평면을 특화시켰다. 지상 4~9층에 도입한 층단형 평면설계는 천장고 및 바닥 높낮이에 차이를 둔 설계로 실내 공간감을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건설업계가 수요자 눈높이에 맞춘 신평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수요자 입장에서는 좋은 아파트를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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