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安 일방적으로 유리한 방식 고수”

입력 2012-11-2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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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20일 단일화 룰과 관련 “(무소속)안철수 후보 측이 저희가 보기에 국민이 동의할 수 없는, 누가 봐도 안 후보 측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방식이라고 느낄 수 있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주최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양쪽 마주앉아 합의하기를 협의내용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는다는 사전약속을 했는데 안 후보 측이 깨고 언론에 알렸다”며 “지금부터는 협상에서 주장하는 내용을 국민에게 다 알리고 밀실에서가 아니라 투명하게 협상을 전개해나가자”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후보 측이 여론조사, 공론조사 병행 방식을 제안해 흔쾌히 수용했다”며 “공론조사와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 방식, 두 후보간 TV토론, 여론조사 일자 등은 안 후보측 요구대로 다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남은 것은 공론조사의 경우 패널(배심원단)을 모집하는 방식과 여론조사 문항”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은 고뇌 끝에 현실적인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그 분들이 큰 결단을 내리고 희생했다”며 “그랬더니 (안 후보 측은) 그것은 우리가 요구한 것이 아니다 말한다. 어떻게 받아들이겠느냐”면서 안 후보 측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이제 양쪽이 어떻게 하면 착한 모습을 보일 것인지 그러면서 협상에서 누가 유리한 방식 따 낼 것이냐 급급할 게 아니다”라며 “정말 시간이 남지 않았으니 오늘 중에라도 협상팀이 하루 종일 협상해서라도 타결되기 원하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한편 문 후보 측은 안 후보 측이 단일화 방안 중 하나로 제안한 공론조사 방식을 보완하기 위한 역제안을 했다.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중앙당사 브리핑에서 “우리 협상팀이 어제 협상장에서 공론조사의 표본 모집을 아웃바운드 방식으로 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또 “우리가 일방적으로 안 후보 측의 얘기를 듣고 마음에 안 들어서 가져가라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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