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조에 대한 믿음과 한국 신정부의 적극적인 재정부양에 힘입어 내년 코스피지수는 최고 2250선까지 상승할 것이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본사 우리아트홀에서 진행된 ‘2013년 증시전망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송 센터장은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저성장 국면은 최장 2015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의 경기 부양책 마련이 반복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주식시장은 꾸준히 10% 내외의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저성장 국면 수혜주인 ‘안정성장주’에 관심을 높여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런 점에서 그는 내년 1분기 주식시장 조정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 센터장은 “연초 지수 조정의 1차적 원인은 미국경기 둔화 가능성”이라며 “미국 재정절벽 해소과정과 꼬여진 수급의 해결과정도 조정 압력을 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그는 “글로벌 공조에 대한 믿음과 한국 신정부 출범 이후 적극적인 재정부양 가능성을 감안한다면 연초 지수 조정은 주식비중 확대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천업종으로는 내수주를 꼽았다. 송 센터장은 “저성장 국면에서는 안정성장주의 멀티플(기업가치대비 주가 배수)이 높게 형성된다”며 “특히 한국은 새정부 출범 이후 내수 중심의 정책기조 변화 및 환율 절상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내수주 선호 현상이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