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Before & After] 너무 그리운 故박용하의 2000년 모습은?

입력 2012-11-1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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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목숨 끊은 박용하, 연기자로서 활약했을때 짓던 미소는?

최근 만난 한 일본 중년 여성이 말을 건넸다. “故박용하씨가 너무 보고 싶어요. 그의 노래를 수없이 듣고 ‘겨울연가’DVD동영상을 수십번 봤습니다.” 이 일본 여성의 말은 2009년 1월11일 서울 논현동 성당으로 이끌었다. 이곳에선 ‘가을동화’‘겨울연가’로 한류를 일으킨 윤석호PD의 결혼식이 있었고 하객으로 참석한 수많은 한류 스타들의 모습을 보기위해 추운 영하의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수백명의 일본 여성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그리고 이병헌 최지우 송승헌 등 등장하는 한류 스타들을 행해 환호했다. 이중에 박용하도 있었다. 박용하는 특유의 눈웃음을 지으며 “일본에서 제가 연기자나 가수로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윤석호PD의 작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윤석호PD의 늦장가를 축하해줬다.

2010년 6월30일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수많은 국내외 팬들을 남겨둔 채. 1994년 ‘테마극장’으로 데뷔한 박용하는 승승장구하며 높은 인기를 끈 일일극 ‘보고 또 보고’등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그리고 정형외과 병동을 벌어지는 해프닝과 에피소드를 소재로 웃음을 준 MBC 주간시트콤‘깁스가족’(사진)촬영장에서 박용하를 만났다. 분장한 모습이 재밌다는 말에 박용하는“시트콤에선 더 웃겨요. 많이 봐주세요”라는 시청당부를 잊지 않는다.

2002년 방송된‘겨울연가’촬영장에서 만났을 때에도 박용하는 “제 모습이 어때요. 교복이 잘 어울리지요”라며 웃었다. 그리고 박용하는‘겨울연가’방송을 계기로 일본에서의 선풍적인 한류가 일자 일본에 건너가 가수로, 연기자로 활동하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일본에서 오랜 활동을 한 뒤 컴백한 지난 2008년 ‘온에어’촬영장에서 송윤아 김하늘 등과 함께 있는 박용하가 인사를 건넨다. “참 오랜만이에요. 이번에는 PD역을 맡았아요. 많은 분들이 시청해줬으면 하네요.”역시 눈웃음을 짓는다.

박용하는 늘 만날 때마다 특유의 눈웃음을 지으며 만나는 사람을 상쾌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었다. 물론 ‘깁스가족’처럼 연기로 웃기는 일도 했지만 일상에서 만난 박용하는 주위 사람들을 상쾌하게 만드는 분위기와 재주가 있었다. 팬들에게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그래서 그가 간지 2년이 넘었는데도 그를 잊지 못한 한류 팬들이 그가 생각날 때면 그의 노래를, 그의 드라마를 보고 또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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