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으로는 7개월 만에 첫 미국 IPO
중국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YY가 미국에서 이번주 기업공개(IPO)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YY는 4억 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음성 채팅서비스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회사는 오는 20일 약 9750만 달러(약 1064억원) 규모의 IPO를 실시할 계획이다.
중국 기업으로는 7개월 만에 처음으로 미국에서 IPO에 나서는 것이다.
지난 2010년만 해도 중국 기업 36곳이 미국에서 IPO를 실시했다. 이는 그 해 중국 기업 전체 IPO의 4분의 1에 달한 것이다.
이후 회계장부 조작 등의 스캔들로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무너지면서 IPO도 줄었다.
그러나 올 들어 미국증시에 상장한 온라인 쇼핑물 브이아이피샵(Vipshop)이 견실한 실적과 타당한 수준의 주가 등으로 다시 중국 기업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켰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Vipshop은 증시 상장 이후 주가가 두 배 가까이 뛰었다.
YY는 지난해 매출이 3억1960만 위안으로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나고 올 들어 지난 3분기까지 5590만 위안의 순이익을 올려 올해 처음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등 재무구조가 비교적 견실하다는 평가다.
이에 YY도 상장 후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YY는 IPO 다음날인 21일 나스닥거래소에 상장한다.
아울러 허리케인 샌디 여파로 지난 2일 레스터레이션하드웨어홀딩스 IPO 이후 2개 업체가 IPO 계획을 중단하고 3곳이 IPO를 연기하는 등 IPO시장이 위축된 상태에서 YY가 IPO에 나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