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내하도급 문제 해결하자” 총력

입력 2012-11-0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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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사내하도급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나서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9월 24일 실무회의 이후 노조측의 대의원 선거 등과 맞물려 지연돼온 협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8일로 예정된 특별협의는 철탑농성과 정규직 채용 규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특별협의 안건으로 △철탑농성 △3000여명 정규직 채용 규모 △하도급 근로자 처우 개선 △최병승씨 관련 사안 △해고자 하도급 업체 재입사 등 모든 제반 사항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측은 이와 관련된 현안을 일괄 타결한다는 방침이다. 특별협의에는 회사, 현대차노조, 하청노조, 사내하도급 업체 대표, 금속노조 등 이해관계자 5자가 모두 참석한다.

현대차는 정규직노조의 올해 임금협상 요구안이었던 사내하도급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5월 상견례 이후 지금까지 본교섭 8차례, 실무교섭 1차례 등 총 9차례의 특별협의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모든 사내하도급의 정규직화’ 주장을 고수한 하청노조가 임금협상 중간에 분리교섭을 요구하는 등 협상과정에서 진통을 겪어왔다. 이같은 하청노조의 완강한 반대로 임금협상 의제가 협상과정에서 분리되는 등 노조 설립 이래 초유의 사태까지 맞기도 했다. 또한 지난 10월 대의원 선거 등 현대차노조 일정까지 겹치며 특별협의가 열리지 못했다. 노사가 특별협의 재개와 관련 논의를 하고 있던 중 일부 하청노조 소속 인원들에 의한 갑작스런 철탑농성까지 벌어져 특별협의가 더욱 지연됐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8월 특별협의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 사내하도급 근로자 3000여명의 정규직 채용과 처우개선 등 전향적인 안을 제시한 상태다. 이 제시안에 따르면 2015년까지 사내하도급 근로자 3000여명 채용은 물론 근로자 지위확인 등 관련 소송결과가 확정되는 대로 판결내용을 소급 적용한다는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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