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10月 23만1438대…전년比 9% ↑

입력 2012-11-0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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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공장 증산작업으로 생산량 감소, 해외공장 판매분은 11.5% 증가

기아자동차는 지난 10월 국내 4만600대, 해외 19만838대 등 총 23만1438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10월 판매는 국내외 경기 침체 영향으로 국내 자동차 판매 감소세가 지속됐다. 이런 가운데 광주공장이 증산 공사에 돌입하면서 생산량이 줄었다. 반면 해외공장 생산분은 각각 현지에서 판매호조세를 이어가 전년 동월대비 9.0% 증가했다.

◇광주공장 증산작업 돌입으로 내수생산 줄어=회사측은 내수 생산 감소를 기아차 광주공장 증산작업 여파 때문으로 분석했다.

스포티지R과 쏘울을 혼류생산하고 있는 광주 2공장은 지난 9월 말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생산량 증산을 위한 증축공사를 실시했다. 이 기간 동안 약 1만7000여대를 생산하지 못한 셈이다.

이 영향으로 국내와 해외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티지R 판매가 급감, 전반적인 국내공장 판매 분 감소를 이끌었다.

국내판매는 모닝, K3, K5 등 주력 차종들이 판매 호조를 보였지만 전반적인 자동차산업 침체 영향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하지만 극심한 자동차 내수경기 회복을 위해 지난 9월부터 시작된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정책과 이에 맞춰 기아차가 실시한 각종 특별 지원프로그램 등이 풀 감소폭을 줄이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9월, 출시 9일만에 3616대가 판매돼 준중형 차급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K3는 지난 한달 간 7632대가 판매돼 2개월 만에 누적 판매 1만대를 넘어서는 인기를 누렸다.

◇해외공장 月생산분 역대 최대치 기록=기아차의 해외판매는 지난달 국내공장 수출 분이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하락했다.

그러나 해외공장 생산 분이 11만705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이를 만회해 전체적으로 11.5% 증가했다.

기아차의 해외공장 생산 분은 지난 9월 처음으로 월간 판매 10만대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달에도 최대 생산 기록을 달성하는 등 국내 자동차 산업 침체 영향을 효과적으로 상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10월 기아차 누적 판매실적은 국내 39만1146대, 해외 185만64대 등 총 224만1210대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회사측은 남은 연말까지 내수 자동차 판매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판매 감소분을 해외판매로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새롭게 선보인 준중형 신차 ‘K3’에 대한 판촉과 마케팅을 강화하고 브랜드 인지도 향상, 판매 역량 강화를 통해 현 위기를 극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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