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심상정 ‘악수 신경전’ 재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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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후보는 31일 오후 여의도공원 문화광장에서 열린 양대 노총 공공부문 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에 참석해 “공공부문 정책은 사회공공성 강화에 맞추어져야 한다”며 “공익적 가치에 위배되는 민영화 방식은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지난 5년 동안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은 ‘공공기관 선진화’라는 미명 하에 공공부문의 운영에 부당하게 개입하고 공기업의 공공성은 철저히 외면한 체 무리한 민영화 정책만을 추진해왔다”고 비판한 뒤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이 후퇴시킨 정책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력감축 위주의 일방적 구조조정 또한 중단하겠다”고 덧붙인 뒤 문 후보는 “국제기준에 준하는 공공기관 노사관계를 만들겠다”며 “노동탄압과 정권의 과도한 개입에 맞서다 부당하게 해고된 노동자들도 복직시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후보는 “노동을 가장 우선적으로 배려하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공공부문 상시지속업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청년고용의무할당제를 통한 정규직 신규채용 확대 △노동계의 공공기관 운영참여 보장 등의 공약도 재확인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와 진보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참석했다. 두 후보는 이날도 서로 인사를 나누지 않고 반목했다. 심 후보는 행사장에 입장하며 악수를 나누는 과정에서 이 후보를 비롯한 통합진보당 인사들을 쳐다보지도 않고 건너 뛰었다.
후보들간의 ‘악수 신경전’는 문 후보의 연설이 끝난 뒤에도 눈길을 끌었다. 무대를 내려온 문 후보는 심 후보와 이 후보에게 차례로 악수를 건넸다. 심 후보는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악수를 나눈 반면 이 후보는 자리에 앉은 채 문 후보의 악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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