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회복 신호 따라 호전…올해 성장률 전망은 1.05%로 하향
대만 통계국은 31일(현지시간)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1.02%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50%를 밑돌았다.
그러나 전분기의 마이너스(-) 0.18%에서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
중국의 지난달 경제지표가 회복 신호를 보이면서 대만 경제도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대만의 지난 9월 대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
앞으로 1~3개월 뒤의 수출 전망을 보여주는 수출주문은 7개월 만에 처음으로 늘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호주뉴질랜드(ANZ)뱅킹그룹의 레이먼드 융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대만 경제가 바닥을 친 것 같다”면서 “지난달 수출과 산업생산 등이 예상 밖 호조를 보였으며 중국 관광객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고 말했다.
통계국은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종전의 1.66%에서 1.05%, 내년은 3.67%에서 3.09%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은 종전의 1.93%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