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확대에 기업·투자자 부담
중국 위안화 가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상하이외환시장에서 25일(현지시간) 위안화 가치는 달러에 대해 6.2417위안으로 지난 1994년 중국이 환율시스템을 변경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1994년에 내외국인에 대한 환율을 구별하는 이중환율제를 폐지하는 환율개혁을 실시했으며 이때부터 위안 환율에 시장의 움직임이 적용되기 시작했다.
지난달 경제지표 호조로 중국 경기가 바닥을 찍고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위안화 가치가 이달 들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위안화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기업과 투자자에게 새로운 부담이 되고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중국은 관리변동환율제를 채택해 위안화 환율이 인민은행 산하 중국외환교역중심이 매일 고시하는 기준환율에서 1.0% 이내로 움직이도록 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시장 환율 변화가 비교적 적었으나 최근에는 변동폭까지 환율이 움직이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이날도 환율 변동폭은 1%에 육박했다.
중국 선전시에서 기계류 수출공장을 운영하는 두한빙은 “과거에는 환율 변화가 적어 적절한 대처가 가능했다”면서 “그러나 최근은 변동이 이전보다 훨씬 빨라져 제품 수출가를 정하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