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 머니를 좇아라] 위안 절상 주춤해도 투자 매력은 여전

입력 2012-10-1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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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이 적어 안정적… 딤섬본드 등 위안 관련 상품 금리 상승 추세

중국 위안화 가치의 상승 추세가 올들어 주춤하지만 투자 매력은 여전하다고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8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0.04% 상승한 6.2872위안을 기록했다.

위안 가치는 지난해 달러에 대해 5% 올랐으나 올해는 지난달까지 0.14% 상승에 그쳤다.

위안 절상 추세가 주춤한 주원인은 중국의 경기둔화와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수출성장세 위축이라는 평가다.

FT는 그러나 위안 가치가 떨어진다 하더라도 다른 통화에 비해 변동성이 적어 매우 안정적이라는 사실에 주목했다.

인민은행은 하루 위안 변동폭을 기준환율의 1%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위안 가치는 달러에 대해 올해 최저 수준을 보였던 지난 7월 중순에 비해 1.7% 오른 반면 같은 기간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3.5% 하락했다.

FT는 위안의 1년 변동폭이 평균 3%에 불과하나 인도네시아 루피는 10%, 인도 루피는 11%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딤섬본드와 위안 예금 등 위안 관련 금융상품의 금리가 높아져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배경이다.

중국은행(BOC)의 조사에 따르면 홍콩에서 발행하는 위안 표시 채권인 딤섬본드의 평균 금리는 이날 5.0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초에 비하면 300bp(bp=0.01%) 정도 오른 것이다.

홍콩의 은행들은 위안 단기 예금금리를 올 들어 3% 수준으로 올렸다. 이는 1년 만기 홍콩달러 예금금리가 1%대인 것과 대조된다.

경제상황이 악화하면 위안 가치가 앞으로 1년 동안 더 떨어질 수 있는 위험도 있지만 중국 정부가 미국과의 갈등이 커지는 것을 원치 않아 이를 적절히 억제할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미즈호증권의 제프리 얍 아시아 채권담당 대표는 “채권 투자를 통해 선진국보다 높은 수익률을 노리고 환리스크를 꺼리는 투자자라면 위안에 흥미를 느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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