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EX 스팟] 국제유가,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

입력 2012-10-02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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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1주일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스페인이 지난주 발표한 예산안과 은행권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따라 유로존 채무 위기 수습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낙관론이 확산한것도 원유 매수로 연결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 종가보다 29센트(0.31%) 오른 배럴당 92.4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21일 이후 최고치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5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49.6은 물론 시장의 예측치 49.7을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치 50을 4개월 만에 돌파해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9월 제조업 PMI는 46.1을 기록해 전월보다 상승했다. 하지만 여전히 기준치인 50을 밑돌아 유로존의 제조업 경기는 위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스페인의 은행권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자본 부족 합계액은 537억유로로 지난 6월 실시된 스트레스 테스트 당시 수치를 밑돌았다. 스페인 최대 은행인 방코 산탄데르를 비롯해 BBVA 등 7개 은행은 자금 지원이 필요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는 예상된 수준이었지만 최악의 결과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는 점에서 불안감을 완화시켰다는 평가다.

IAF 아드바이저스의 카일 쿠퍼 상품 조사부문 책임자는 “ISM이 예상보다 양호해 유가를 지지한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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