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두산그룹, 지구촌 곳곳 '나눔의 손길'

입력 2012-09-17 11:08수정 2012-10-0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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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두산그룹 연강원에서 열린 '드림스쿨' 발대식에서 서울 지역 멘토와 멘티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작년 여름. 필리핀 비사얀제도에 딸린 작은섬 세부에서 ‘두산’의 이름이 크게 연호됐다.

두산중공업이 자체 건설한 세부화력발전소 준공행사에 맞춰 직원들이 현장에서 사용하던 컴퓨터와 복사기 등 사무용품과 집기류를 현지 기술학교(the Sister of Mary School)에 전달하자 학생들의 입에서 터져나온 함성이었다.

외국인 신부가 20여년 전에 세운 이 학교는 설립 직후부터 한국의 마리아수녀회가 맡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가난한 생활을 벗어나지 못해 학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해 무료 기술 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공사를 수행하는 해외 현장에서 지역 사회와 온정을 나누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그룹의 글로벌 사화공헌활동의 또 하나의 특징은 ‘현지 밀착형’이라는 점이다.

두산중공업은 해외 생산 거점인 베트남 두산비나에서 중앙대 의료원과 합동으로 언청이 환아 수술지원과 의료장비 및 영양제 기부 등의 의료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두산비나의 직원들이 중앙대의료원과 함께 베트남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베트남 직원 1000여명으로 구성된 두산비나 자원봉사단을 조직해 주요 대학의 장학금 지급, 안빈섬 담수설비 기증 양해각서(MOU0 체결 등으로 다양한 현지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장비는 전세계 재난의 현장에서 피해 복구에도 사용되고 있다. 회사 측은 2004년 아시아 지진해일 및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피해를 입은 미국 남서부지역의 피해 복구를 위해 굴삭기 및 기타 장비를 지원했다.

2008년 5월에는 중국 쓰촨성 및 원촨성 대지진이 발생한 다음날 굴삭기 160여대를 피해복구 현장에 즉시 투입했다. 지난해 4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복구를 위해서도 원격 제어 장치를 장착한 밥캣 장비 2대를 지원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원전사고 발생 후 밥캣 장비로 사람을 대신해 위험한 작업을 수행했다”며 “각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특화된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형식적인 활동에 그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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