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800여명 회사 떠난다

입력 2012-09-1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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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본부 350여명 최다 … 인력 감축후 9월내 조직개편 마무리

르노삼성자동차가 4주간의 희망퇴직을 접수한 끝에 800여명의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게됐다. 부산공장을 중심으로한 제조본부 인력이 350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업본부 소속 직원들도 대거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10일 르노삼성 관계자는 “지난 7일, 4주간에 걸친 희망퇴직 접수를 마감한 끝에 800여명의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게 됐다”며 “제조본부 인력이 가장많은 350여명에 이른다. 다함께 회사를 살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최근 내수판매 위축과 수출 감소 등 경영상황이 악화되면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2000년 회사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회사측은 기업회생 방안의 하나로 연구개발(R&D)과 디자인 부문을 제외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다. R&D와 디자인 부문을 제외하면 80% 가량인 4700명 정도가 해당됐고 이 가운데 800여명이 회사를 떠나게된 셈이다.

희망퇴직자에게는 퇴직금과 근속 연수에 따라 최대 24개월분의 위로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회사측은 제조와 영업, 홍보, 구매본부 등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조직개편에 착수한다. 인원이 줄어든만큼 슬림화된 조직을 앞세워 회사 회생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조직개편이 마무리되는 10월부터는 본격적인 내수판매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10일 “회사를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800여명의 직원들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며 “이들이 쉽지않은 결정을 내린만큼 회사차원에선 더 이상의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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