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동양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헤지펀드도 장기 투자를 할 수록 안정적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헤지펀드 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꾸준한 성장을 지속중이고 2012년 상반기 기준으로 약 2조달러 규모가 운용되고 있다.
동양증권 김후정 연구원은 “헤지펀드는 크게 싱글펀드와 여러 싱글펀드를 운용하는 재간접 펀드로 나눌 수 있다”면서 “싱글펀드가 전체 헤지펀드 시장의 2/3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재간접 펀드 보다 싱글펀드의 자금 유입 규모가 크다”고 밝혔다.
현재 헤지펀드 운용은 대부분 미국이나 유럽 운용사가 담당중이다. 또 운용사들을 국가별로 구분해보면 미국 75%, 영국 15%, 스위스 2% 등으로 구성됐고 세금과 규제 등의 이유로 설정 국가는 케이만 제도, 룩셈부르크, 버진아일랜드, 버뮤다 등 조세회피국가에 설정된 경우가 전체의 60%를 넘어섰다.
싱글펀드의 경우 크게 주식을 사용한 전략△이벤트를 사용한 전략 △경제 여건 등 매크로 변수를 사용하는 전략 △자산간 상대가치를 사용한 전략으로 나눌 수 있다.
최근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헤지펀드를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Systematic Futures, 미국주식 롱숏, 차익거래 등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 선호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싱글펀드의 전략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1년 수익률은 지난 8월 글로벌 금융시장의 급락으로 대부분이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면서 “그러나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수익률은 안정화 되는 경향이 컸고 10년 연환산 수익률은 7~10%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