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차와 디젤 중심으로 인기몰이, 베스트셀러는 BMW 520d
국산차가 경기침체로 인한 판매부진을 이어가는 동안 수입차 판매는 폭증하고 있다.
5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는 지난 8월 신규등록대수가 전년 같은기간보다 16.0% 증가한 1만576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들어 8월까지 수입차 누적판매는 8만3583대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6만9639대 보다 20.0%나 폭증한 수치다.
8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 2334대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폭스바겐 1829대, 메르세데스-벤츠 1645대, 아우디 1272대, 도요타 821대 순이었다.
8월 판매의 절반 이상은 배기량 2000cc 미만의 중소형차에 집중됐다. 협회 자료에 따르면 8월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이 5768대로 전체 판매의 54.5%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차가 8232대를 팔며 점유율 77.9%를 차지했고 일본차(1589대) 15.0%로 뒤를 이었다.
유가 상승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만큼 디젤차도 큰 인기를 끌었다. 전체 판매 가운데 디젤차는 5592대로 52.9%를 차지했다. 이어 가솔린 4549대(43.0%), 하이브리드 435대(4.1%)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1만576대 중 개인구매가 6386대로 60.4% 법인구매가 4190대로 39.6% 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서울 1804대(28.2%), 경기 1676대(26.2%), 부산 431대(6.7%) 순이었다.
8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320d(586대)가 차지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E 300(526대), 비엠더블유 520d(502대)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윤대성 전무는 “8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휴가 및 기상악화 등으로 전월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전년 대비 상승세는 유지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