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공조는 안해”
대만 외교부가 16일(현지시간)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상륙했다가 체포된 홍콩 시위대의 석방을 촉구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외교부는 이날 성명에서 “주변국 간 긴장을 완화하고 동중국해 안정을 확보하기 위해 일본 정부는 가능한 한 빨리 홍콩 시위대를 풀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외교부는 “댜오위다오 일대는 대만의 고유 영토이며 전통적으로 대만의 주요 어장”이라며 “이 지역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과 공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댜오위다오 인근에서 조업하는 어부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7월 해경 순시선을 파견한 것과 같은 조치를 앞으로도 취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앞서 홍콩 시위대가 전일 댜오위다오에 상륙한 후 일본 해상보안청은 배에 승선했던 14명 전원을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