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성장률 목표 7.5% 달성 가능 강조…추가 부양책 기대 고조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15일(현지시간) 중국 경제가 여전히 경기하강 압력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원 총리는 이날 저장성을 방문한 자리에서 “중국은 아직 경기회복세가 굳건하지 않다”면서 “경기하강 압력은 상당히 큰 상태이며 경기둔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그는 “중국 정부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인 7.5%는 달성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지는 것은 정부의 통화정책 조정을 위한 여지를 주고 있다”면서 “우리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달성할 만한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원 총리의 발언에 중국 정부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1.8%로 30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 증가에 그쳤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왕친웨이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지도자들은 최근 경제성장세 지속이 가장 큰 관심사항이라는 점을 확실히 했다”면서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나 인프라 확충 등의 더 많은 정책지원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