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북한과 일본이 4년 만에 재개하는 정부 간 협의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빅토르 눌런드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과 일본의 대화가 재개된 게 긍정적 신호가 아니냐’는 질문에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그는 “미국은 일반적으로 6자 회담의 틀이나 맥락에서 북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며 “모든 국가는 서로 공유하는 일반적 원칙을 지지하려는 노력 차원에서 북한과 양자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화 주제가 어떤 것인지 모르지만 일본의 입장이 6자 회담의 그것과 같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은 오는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과 일본인 유골 반환 문제와 관련해 정부 차원의 예비회담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측의 정부 간 대화는 2008년 8월 일본인 납북자 문제 협의 이후 4년 만이다.
남·북한과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이 참여하는 6자 회담은 2008년 12월 이후 교착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