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7월 수출 전년比 1% 증가 그쳐…경기둔화 비상

입력 2012-08-1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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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4.7% 증가·무역흑자 251억달러

중국의 수출입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둔화 비상이 걸렸다.

중국의 세관격인 해관총서는 10일 (현지시간) 지난 7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수입도 4.7% 증가에 그쳤다.

이에 무역수지 흑자도 전월의 315억달러에서 251억달러로 줄었다.

수출입 증가율과 흑자 모두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지난달 수출은 전년보다 8%, 수입은 7% 각각 증가하고 무역흑자는 351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정위기로 유럽 경제가 침체기로 접어들고 높은 실업률에 미국의 소비가 주춤하면서 중국과 한국,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의 수출도 둔화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외부 상황이 여전히 안 좋아 아시아의 성장세를 덜 지탱할 것”이라며 “그러나 아직 (아시아 각국은) 경기부양책 부작용을 우려해 적극적 행동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클레이스는 전일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자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종전의 8.1%에서 7.9%, 3분기는 8.2%에서 7.7% 각각 낮췄다.

송궈칭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은 지난달 “수출이 중국 경제 전망의 가장 불확실한 부분”이라며 “3분기 경제성장률이 7.4%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민은행은 지난 2일 발표한 2분기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글로벌 경제의 주요 리스크는 여전히 유럽 채무위기”라며 “유럽이 글로벌 경제의 더블딥(이중침체)을 촉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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