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서 최해민, 美 USF2000 제7전서 10위 등극

입력 2012-08-0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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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14명이 코스 최고기록 갱신한 혈전, 타이어 교체後 마지막 랩에서 4대 추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미드 오하이오 스포츠카 코스에서 열린 UDF2000 대회에서 대한민국의 최해민 선수가 질주하고 있다. 최해민은 제6전에서는 아쉽게 리타이어 했지만 제7전에서는 10위를 기록해 후반기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사진=애프터버너 모터스포츠)

국내 최초의 인디카 레이서를 목표로 하는 최해민(애프터버너 모터스포츠)의 질주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6일 애프터버너 모터스포츠는 예비 인디카 레이서 최해민이 지난 4~5일 미국 오하이오 스포츠카 코스(길이 3.613km)에서 결선을 치른 '로드 투 인디' USF2000 제7전에서 10위로 골라인을 밟으며 귀중한 11포인트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해민은 제7전을 통해 본격적으로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과 동시에 상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제6전과 제7전이 열린 '오하이오 스포츠카 코스'는 1962년 개장한 코스다. 아메리칸 르망 시리즈와 인디카 시리즈 등 미국을 대표하는 경기를 개최하며 유명세를 얻어왔다. 콘크리트와 아스팔트가 섞여 있는 노면은 특히 드라이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곳이기도 하다.

최해민은 “팀 동료보다 1초 이상의 빠른 랩타임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음에도 예선을 마쳤을 때 선두와 2.427초 정도의 차이가 났다”며 “이 때문에 팀의 역량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럼에도 조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레이스 경력을 잘 활용하면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결선에 나섰다”고 전했다.

또한 “한 바퀴만 더 주어졌어도 7위권까지 가능한 레이스였다”고 아쉬움을 나타내며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뜨거운 경쟁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데이터 분석과 꾸준한 체력운동을 통해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최해민이 다음에 참가한 USF2000 로드 아메리카 대회는 위스콘신의 엘크하트 레이크에서 8월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아메리칸 르망 시리즈의 서포트 레이스로 펼쳐지며 모두 세 차례의 결선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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