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14명이 코스 최고기록 갱신한 혈전, 타이어 교체後 마지막 랩에서 4대 추월
국내 최초의 인디카 레이서를 목표로 하는 최해민(애프터버너 모터스포츠)의 질주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6일 애프터버너 모터스포츠는 예비 인디카 레이서 최해민이 지난 4~5일 미국 오하이오 스포츠카 코스(길이 3.613km)에서 결선을 치른 '로드 투 인디' USF2000 제7전에서 10위로 골라인을 밟으며 귀중한 11포인트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해민은 제7전을 통해 본격적으로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과 동시에 상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제6전과 제7전이 열린 '오하이오 스포츠카 코스'는 1962년 개장한 코스다. 아메리칸 르망 시리즈와 인디카 시리즈 등 미국을 대표하는 경기를 개최하며 유명세를 얻어왔다. 콘크리트와 아스팔트가 섞여 있는 노면은 특히 드라이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곳이기도 하다.
최해민은 “팀 동료보다 1초 이상의 빠른 랩타임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음에도 예선을 마쳤을 때 선두와 2.427초 정도의 차이가 났다”며 “이 때문에 팀의 역량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럼에도 조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레이스 경력을 잘 활용하면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결선에 나섰다”고 전했다.
또한 “한 바퀴만 더 주어졌어도 7위권까지 가능한 레이스였다”고 아쉬움을 나타내며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뜨거운 경쟁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데이터 분석과 꾸준한 체력운동을 통해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최해민이 다음에 참가한 USF2000 로드 아메리카 대회는 위스콘신의 엘크하트 레이크에서 8월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아메리칸 르망 시리즈의 서포트 레이스로 펼쳐지며 모두 세 차례의 결선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