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EX 스팟] 국제유가 급등…美 고용지표 호조

입력 2012-08-0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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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3일(현지시간)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로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4.27달러(4.9%) 급등한 배럴당 91.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 가격은 지난 6월29일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고 7월2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주에 유가는 1.4% 올랐다. 올 들어서는 7.5% 하락한 상태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7월 고용보고서에서 실업률은 전월의 8.2%에서 8.3%로 소폭 올랐으나 일자리 수는 전문가 예상을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6만3000명 증가해 전월의 6만4000명(수정치)과 전문가 예상치 10만명을 크게 뛰어넘었다.

비농업 고용은 또 지난 2월의 25만9000명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지난 7월 서비스업지수도 52.6으로 전월의 52.1에서 올랐다.

전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재정위기 해소방안에 대해 긍정적 전망이 커진 것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드라기 총재는 2일 “ECB의 국채 매입에 앞서 어려움을 겪는 국가들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등 유럽 구제기금에 국채 매입을 요청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디슨 암스트롱 트래디션에너지 시장조사 담당 이사는 “드라기의 발언에 전일 시장은 약세를 보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드라기가 유럽 위기 해법의 기초를 세웠다는 평가가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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