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은행 15곳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S&P는 “이탈리아가 당초 예상보다 더욱 경기침체가 악화하고 오래 갈 수 있다”면서 “이에 이탈리아 은행들의 부실자산이 증가할 수 있다”고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S&P는 올해 이탈리아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2.1%, 내년은 0.4%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은행들의 부실자산은 지난해 말의 1660억유로에서 내년 말 2180억유로로 확대될 것이라고 S&P는 전망했다.
방카포포라레와 델에밀리아로마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 중 하나인 몬테데이파시 등이 강등됐다.
그러나 이탈리아 최대 은행 우니크레디트와 인테사상파울로, 메디오방카 등 대형은행은 강등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