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1일 오전 중국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의 제조업지표 부진에 경기둔화 불안이 커진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다만 중국증시는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93.43포인트(1.07%) 하락한 8601.63으로, 토픽스지수는 7.82포인트(1.06%) 내린 728.49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30분 현재 18.60포인트(0.88%) 상승한 2122.24를 나타내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30.99포인트(0.43%) 하락한 7239.50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61.81포인트(0.31%) 밀린 1만9735.00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7.20포인트(0.24%) 내린 3029.20에 거래 중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지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로 전월의 50.2에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인 50.5를 밑돌고 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증시는 중국의 경기둔화 불안에 닛케이지수가 닷새 만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후지토 노리히로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 선임 투자전략가는 “중국과 관련된 주식이 오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이날 지표는 중국 경제가 아직 바닥을 치려면 멀었다는 것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산업용 로봇업체 화낙이 3.6%, 일본 최대 건설장비업체 고마쓰가 8.3% 각각 급락했다.
중국증시는 성장을 최우선 순위로 놓겠다는 정부의 다짐이 호재로 작용해 상승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전일 후진타오 국가 주석 주재로 가진 경제상황 점검 회의에서 성장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장옌빈 저상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추가 부양책 실시 다짐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며 “그러나 경제지표가 여전히 미약한 모습을 보여 강세는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최대 자동차업체 상하이차(SAIC)가 1.4%, 중국 2위 부동산업체 폴리부동산이 2.4% 각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