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전업체 파나소닉이 여섯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파나소닉은 31일(현지시간) 2012 회계 1분기(4~6월) 순이익이 128억엔이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303억엔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전문가들은 92억엔의 순이익을 예상했었다.
흑자 전환은 지난 2010 회계연도 3분기 이후 6분기 만이다.
LCD TV와 반도체 부문의 구조조정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파나소닉은 부진한 TV 부문과 가전 부문, 배터리 사업을 정상화한다는 목표로 총력을 기울여왔다.
일부 공장을 폐쇄하고 3만6000명의 감원도 단행했다.
쓰가 가즈히로 파나소닉 사장은 회사를 반드시 성장 궤도에 올려놓겠다는 방침이다.
쓰가 사장은 지난달 오쓰보 후미오 전 사장으로부터 바통을 물려받았다.
도이체방크의 나카네 야스오 애널리스트는 “쓰가 사장은 아마도 TV패널, 반도체, 배터리 부문이 개선되지 않으면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투자자들도 9월 안에 일련의 조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